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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선거는 땅값을 춤추게 한다는데 … 본문

부동산의 흐름/부동산 정보

선거는 땅값을 춤추게 한다는데 …

네잎클로버♡행운 2012. 1. 1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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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땅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개발 공약이 나오는 데다 수도권에선 제2외곽순환도로 착공, 지방에선 평창올림픽 유치에 따른 교통망 개선 계획, 과학비즈니스벨트 착공, 세종시 입주 본격화 등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해양부 `부동산정보 통합포털`을 활용해 2000년 이후 토지 가격 상승 추세를 분석해 본 결과 선거를 치른 해에는 토지 가격이 연평균 3.4% 상승했다. 반면 선거가 없었던 해는 연평균 2.9%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땅값은 경제적 요인은 물론 여러 가지 외부 요인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꼭 선거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각종 교통망 개통과 착공에 따른 호재와 정치 이벤트까지 겹쳐 기대감이 커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토지시장이 유망하다고 해서 전국 땅값이 모두 오르는 것은 아니다.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토지시장도 재료와 개발 가능 여부에 따라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도권 토지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로 `제2외곽순환도로` 착공과 `제2경부고속도로`의 계획 구체화를 꼽고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올해 3월 구간 중 일부인 인천~김포 민자고속도로가 먼저 착공된다. 총연장 28.57㎞다.

오세윤 광개토개발 대표는 "제1외곽순환도로가 일산ㆍ분당 등 1기 신도시들을 연결했다면 제2외곽순환도로는 인천에서부터 경기 북부와 동부권인 포천 및 화도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경기 포천과 남양주 화도 일대 토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간 답보 상태에 있었던 제2경부고속도로 역시 올해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설계비 등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착공은 어렵지만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공약에 따라 다시 탄력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2경부고속도는 경기도 구리에서 충남 공주시까지 129.1㎞ 구간을 6차선으로 잇는 사업으로 1ㆍ2단계로 나눠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2경부고속도로의 나들목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세종시ㆍ천안시와 함께 수도권에선 하남, 광주, 용인의 원삼면ㆍ모현면 일대가 유망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박종철 골든리얼티 부동산연구소 대표는 "경기 남부권의 화성, 용인, 평택 일대는 대학과 기업체 같은 인구 집중 유발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성장관리권역으로 이런 지역에는 교통 호재가 하나만 있어도 땅값이 들썩거릴 가능성이 높다"며 "착공만 된다면 향후 10년은 제2경부축을 따라 새 토지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동부지역은 오랜 부동산 거래 침체로 땅값이 주변 지역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다. 용담저수지변은 3.3㎡당 150만~250만원, 2차선 도로변 100만~200만원, 계획관리지역 60만~100만원 선이다. 모현면 부근은 도로에 맞닿은 목 좋은 자리는 3.3㎡당 200만~250만원, 길에서 좀 안쪽으로 들어간 곳의 전답은 120만~15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첫마을 입주가 시작된 세종시는 올해도 땅 투자 유망지 1순위에 오를 전망이다. 인근 지역인 대전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도 올해 시작되기 때문이다. 과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3㎡당 평균 25만원 선에 구입했던 세종 시내 땅은 최근 경쟁입찰에서 700만원대까지 낙찰되고 있다. 세종시 건너편 3~4㎞ 떨어진 대평리 나대지도 3.3㎡당 800만원, 주유소 용지는 1000만원을 호가한다.

세종시 토지 판매담당 오승환 LH 부장은 "초기에는 기반시설과 인프라스트럭처 미비로 아파트 입주율이 낮을 수 있지만 9월부터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중앙부처 이동이 단계적으로 시작되면 주변 개발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강원 지역 역시 토지 투자 `블루칩`으로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원 지역에 예정된 광역철도망으로는 원주~강릉 복선전철,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춘천~속초(동서고속화) 철도, 중앙선 덕소~원주 복선전철,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용문~(홍천)~춘천 복선전철, 강릉~제진 노선 등 7개 노선, 520.4㎞ 구간이다. 오세윤 대표는 "이 밖에 제2영동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등도 눈여겨볼 만한 프로젝트"라며 "직접적 수혜 지역은 평창과 원주 정도로 꼽힌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올림픽 개최 확정 이후에도 꾸준히 땅값이 뛰었다는 게 부담이다.

박종철 대표는 "올해 토지시장은 지역별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개발 호재를 보고 투자 목적으로 사는 토지는 최소한 3~5년은 갖고 있어야 목표했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기간 자본이 묶이는 투자보다 수익형ㆍ소규모 토지로 눈 돌릴 것을 권고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최근 수도권에서 점포형 주택, 단독주택 건립이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지자체나 LH 등에서 분양하는 근린용지 및 단독택지에도 관심을 두면 수익형 부동산으로 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LH가 분양하는 근린상업용지나 준주거용지는 중ㆍ소 규모 택지지구나 아파트 단지 전면부에 배치되며 5~7층 규모로 신축이 가능하다. 이들 용지는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대인 경우가 많아 상가 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시행사나 자산가들이 매입한다. 반면 근린생활시설용지는 상업용지 중 가장 규모가 작아 개인도 투자할 수있다. 음식점 의원 학원 등 근린생활시설로 이뤄진 5층 이하 상가건물을 건축할 수 있다.

[이지용 기자]

 

- 매일경제 2012년 1월 13일 보도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