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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한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본문
신령한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갈라디아서는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신령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은 사람입니다. 즉, 내가 없는 사람이지요. 물론 이 일은 이미 이루어진 사실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믿음을 사용하여 자기를 십자가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이들이 매우 많습니다. 믿지 않으면 십자가의 구원의 은혜도 내 것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사실도 결코 실제가 되지 못합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십자가의 체험이 구체적으로 내 안에서 역사할 수 있습니다. 신령한 사람이란 이런 구체적인 체험을 가진 그리스도인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기에 이제는 더 이상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나를 다시 살게 하신 생명이실 뿐 아니라 내 안에서 나를 주관하는 영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내 몸을 내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주관하시게 된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이루어진 구체적인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으로 그 영을 영접하여 내 안에 생명으로 모신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고 말씀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와 사망을 이기셨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그 영이 내 안에서 나를 대신하여 사신 다면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기에 그의 거룩한 성품과 동일하십니다. 그렇기에 그 영을 좇아 살면 성령의 열매, 곧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같은 성품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신령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그 행위가 언제나 신령한 것은 아닙니다. 육체의 소욕이 자기 안에서 준동할 때 사람들은 종종 육체를 좇습니다. 그래서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는”태도를 잃어버립니다. 영이 몸을 사용하도록 혼이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혼이 다시금 육체의 소욕을 위하여 몸을 주도하여 사용합니다.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영의 인도함을 받는”신령한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잠시 떠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비록 신령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여전히 아무 것도 되지 못한 사람이 틀림이 없습니다. 육체를 가지고 있는 한 그 소욕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에 여전히 많은 허물과 잘못과 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혹 다른 사람을 바로잡고자 하는 사람이, 더군다나 온전하고자 하여 자기의 일을 살피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자기의 문제들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바로잡기 위해서 짐을 지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을 바르게 하기 위해 자기의 짐을 지는 일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신령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가 어떠함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 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언제나 자신을 자랑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에 대해서는 여러 약한 것들을 자랑했으며 나를 나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한 것입니다. 이처럼 은혜를 아는 사람이 어떻게 남에게 자랑할 것이 있겠고, 다른 사람을 향해 판단과 비난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그럴수 밖에 없는것은 은혜를 아는 자는 자신이 빚진자라는 사실을 아는 자 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으로 우리가 진정으로 신령한 사람이라면 우리는 예수를 믿는 믿음안에서 사는 자라야 합니다. 지난주일에 신념과 믿음의 차이를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의 말씀또한 믿어야 합니다. 오직 그 믿음만이 우리를 온전한 신령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수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고난주간의 가장 중요한 날 주님께서 고난받으시는 중 가장 마지막인 십자가에서 죽으신 날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또한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하겠지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은 주님의 십자가상의 마지막 외침인 "다 이루었다"라는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다 이루었다! 무엇을 이루셨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주님의 구속 사역의 완성입니다. 당신은 이 말씀을 믿습니까? 우리가 신령한 그리스도인이 맞다면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야함은 너무나 마땅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하신 이 말씀또한 우리 안에서 실제됨을 믿어야 할줄 믿습니다. 우리 주님의 구속 사역은 우리의 믿음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 진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믿고 우리의 처한 모든 악한 상황이나 처지나 사건에서 벗어납시다. 일어납시다. 우리는 신령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이 다 이루신것을 선포하셨듯 모든 사건과 환경을 향해 다 이루었다고 선포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할때에 우리모두는 우리 주님께서 부활의 생명으로 영광을 받으셨듯 우리또한 부활생명에 참여할수 있을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모두 돌아오는 부활주일 아침 교회에서 신령한 그리스도인들로서 승리한 모습으로 만날수있기를 기대합니다. 모두가 감사하고 기뻐하며 예배에 참석해 주님께 영광돌릴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생명이 성도들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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