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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크루즈 관광객 사상 최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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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크루즈 관광객 사상 최대
상반기 46척·4만여명…亞최대 보이저호 등 입항
“길이 311m에 건물 14층 높이의 선박. 아이스링크와 미니골프장, 4층 높이의 쇼핑거리와 3층 높이의 대극장, 수영장, 암벽등반시설….”
웬만한 특급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춰 ‘바다 속의 도시’라 불리는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박인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사의 ‘보이저 오브 더 시즈’호(14만). 이 배가 3840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19일 부산항을 처음으로 찾는다. 같은날 ‘레전드 오브 더 시’호(7만급)도 200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부산항에 함께 입항한다.
올해 부산항에 대형 크루즈선박과 승객이 사상 최대로 몰려들면서 국내에도 본격적인 국제 크루즈 관광시대가 열리고 있다.
보이저호는 10월 초까지 부산항을 다섯 번 찾을 예정이다. 이번에 부산항을 방문하는 두 척 모두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을 들른 다음 부산항을 거쳐 다시 중국으로 가는 한·중·일 크루즈로 승객의 90% 이상이 중국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한국을 찾는 크루즈 중국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데다 중국인들이 지난해 대지진 영향으로 회피했던 일본을 다시 찾으면서 한·중·일을 연계한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엔 부산항의 크루즈산업이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의 직격탄을 맞았다.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이 한·중·일 크루즈 관광상품 판매를 대부분 중단하면서 부산항을 찾았던 크루즈선박들이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산항을 찾은 크루즈선박은 38척에 불과했다.
그러나 일본 원전 폭발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공포가 가라앉으면서 부산항이 크루즈 기항지로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크루즈선박 46척이 관광객 4만600여명을 싣고 부산항에 입항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크루즈 선박 입항실적(12척·1만6500여명)에 비해 선박은 4배가량, 관광객 수는 2.5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크루즈업계의 성수기인 7~9월 크루즈선박 52척이 부산항을 찾는 등 연말까지 130척이 입항하고 관광객도 17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지금까지 부산항의 최다 크루즈 관광객인 2010년의 8만8351명을 돌파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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