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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땅 전남, 농업·산업·관광 `푸른 옷` 입힌다 본문

관광특구지역 신안/신안(체류형관광지)

녹색의 땅 전남, 농업·산업·관광 `푸른 옷` 입힌다

네잎클로버♡행운 2012. 8. 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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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땅 전남, 농업·산업·관광 `푸른 옷` 입힌다

유기농 생태농업 짓고 풍력·태양광발전 육성
슬로시티·행복마을…관광도 친환경으로

 

 

                                  신안군 비금면 신안풍력발전소

 

`녹색의 땅.`전라남도의 슬로건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농업, 산업, 관광 등 모든 행정에 `녹색`을 도입했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녹색성장정책실`도 만들었다. 박 지사는 "공장이 없는 대신 깨끗한 공기, 개발되지 않은 섬, 갯벌을 가진 전남이 살길은 녹색성장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농도(農道)`인 전남이 가장 먼저 `녹색`을 도입한 것이 농업 분야다. 2005년부터 도입한 친환경 농업은 5년 만에 34%의 농지에서 행해졌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유기농 생태농업을 펼쳤다. 올해까지 25%가 농약을 뿌리지 않고 농사를 지을 것으로 전남도는 추산하고 있다. 전국에서 전남이 차지하는 무농약 비율이 61%다. 전남이 명실상부한 `친환경 농업 1번지`로 변하게 됐다.

축산물도 전국 최초로 `녹색축산 육성조례(2011년 5월)`를 제정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축산물 농가가 지난해 말 2101호로 전국의 36%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농민들의 수입도 높아져 2005년 농가당 2800만원의 빚이 있었으나 2011년 말 현재 1670만원으로 줄었다.

전남도는 미래 산업으로 풍력과 조류, 태양광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바람과 햇빛 등 자연환경이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이다. 우선 5GW 풍력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2028년까지 49개 기업이 20조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차 사업자로 포스코에너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4개 업체가 선정됐다. 5GW는 400만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진도 울돌목과 장죽수도에는 조류발전이 가동 중이거나 시험운영되고 있다. 신안 하의도에는 100㎿짜리 해상태양광도 들어선다. 2015년까지 5000억원이 투입된다.

 

전기자동차 산업도 직접 육성해 영광 대마산단에 국내 굴지의 13개 기업을 유치했다. 환경부는 영광군을 전지차 보급을 주도한 선도 도시로 선정했다. 임영묵 녹색성장정책실장은 "화석연료를 대체한 신재생에너지산업은 미래 전남의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관광에도 `녹색`을 입혔다. 아시아 최초로 담양ㆍ장흥ㆍ완도ㆍ신안군에 슬로시티를 지정했다. 슬로시티에는 자동차도 없고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 최근 2년(2010~2011년) 동안 무려 265만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친환경 한옥 단지인 `행복마을` 90곳을 지정해 1281동의 한옥을 지었다. 주변에 녹색탐방길과 각종 체험시설을 갖춰 한옥을 체험생태관광자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수엑스포의 숙박시설로 지어진 한옥호텔 `오동재`는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이호경 엑스포조직위원회 지역협력본부장은 "30만원대가 주류를 이룰 정도로 비싼 가격이었지만 숙박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한옥 자체가 관광상품"이라고 평가했다.

신안군 흑산ㆍ비금ㆍ도초ㆍ증도면 일대 573㎢를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받아 섬지역 관광화에도 나서고 있다. 녹색 관광지의 상징인 갯벌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연안습지 보호구역으로 갯벌 5개소 113㎢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무안 42㎢, 신안 31㎢, 순천 28㎢, 보성 10㎢ 등이다.

기존 산업단지에도 에너지의 효율 극대화 정책이 추진 중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 녹색고도화 사업`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등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여수산단 81개 기업이 참여해 2016년까지 추진된다.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해 공단 리모델링 규제 완화 등 법적 제도를 개선하는 것도 포함된다.

`자원순환형 생태산업단지`도 2014년까지 구축된다. 대상은 여수ㆍ광양ㆍ대불 국가산단, 여수 오천일반산단, 여수 화양농공단지 등 5개소다. 이는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의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재물과 폐기물을 원료나 에너지로 재자원화하는 형태다. 이 산업단지는 경제적 효율성과 더불어 환경성을 고려해 폐기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기업체 간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필요한 곳에 공급하게 된다.

박 지사는 "전남이 타 지역에 비해 확실하게 우위를 차지한 분야가 녹색산업"이라면서 "개발되지 않은 상태가 전남에는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