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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호텔만 더 있었어도 작년 외국관광객 120만명 더 왔다 본문

MICE산업(관광.레저)/MICE산업.관광.레저

호텔만 더 있었어도 작년 외국관광객 120만명 더 왔다

네잎클로버♡행운 2012. 2. 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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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만 더 있었어도 작년 외국관광객 120만명 더 왔다

작년 한해 동안만 방값 7번이나 올려 세계적으로 드문일

 

 

"일본 5대 여행사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월 1만명 이상이 방이 없어 한국을 못왔다. 연간 12% 정도 관광객이 더 늘 수 있었다." "중국 25개 여행사와 홍콩 5개 여행사를 조사했더니 호텔 방이 없어 방한을 취소한 단체관광객 숫자가 40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980만명. 1000만명 달성에 20만명이 부족했다.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장들은 "호텔 객실만 더 확보했어도 1000만명은 물론 1100만명 달성도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호텔에 대한 불만은 턱없이 비싼 방값에서 시작된다.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장들이 1순위로 꼽은 `불편 사항`도 터무니없는 방값이다.

◆ 한국 호텔 수시로 방값 인상

전체의 57%에 달하는 15명의 지사장들은 호텔 방값과 함께 `언어 소통` 문제를 지적했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9명), `종업원 불친절ㆍ도로 안내판 불편`(4명)을 꼽은 지사장들도 있었다.

특히 호텔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한국 호텔들은 `슈퍼갑`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러다 보니 횡포도 극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인바운드 패키지의 경우 한국 수도권 호텔들은 사전 통보도 없이 작년 한 해 동안 방값을 7차례나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경제신문이 입수한 한국관광공사의 `단체관광 취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으로의 단체 여행이 취소된 사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호텔 방값 인상과 객실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5대 패키지 브랜드 중 하나인 JTB LOOK(도쿄지역)는 지난해 10월 한 달 한국 관광 예약 숫자가 1만5000명이었지만 객실 부족으로 5000명 이상의 단체 관광을 취소했고, KNT 홀리데이도 지난해 9월 이후부터 매월 4000~5000명 이상을 객실 부족으로 돌려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호 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일본 여행사들은 한국 호텔과 방값을 3개월 단위로 사전 예약한다. 계약 조건과 달리 방값을 무단 인상해도 대안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투어를 진행하는 형편"이라며 "호텔만 더 있었어도 작년 한 해 12.2%의 일본 관광객이 한국을 더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사정은 중국도 마찬가지다. 단체관광 취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5개 중국 내 여행사와 홍콩 내 5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국은 작년 한 해 21.9%, 홍콩은 4.8%의 관광객들이 한국을 더 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연수 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은 "지난해 서울 시내에 10개 정도의 호텔만 더 확보했어도 외래 관광객 120만명이 한국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한ㆍ중ㆍ일 관광 대전에서 한국이 승기를 잡으려면 호텔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 한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쇼핑`

"한국에서 명품 가방 2~3개만 사가도 여행 패키지 값은 빠진다."

요즘 중국 베이징 젊은 층 사이에 유행어처럼 돌고 있는 말이다. 그만큼 한국의 쇼핑은 가격면에서 매력적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한국을 찾은 가장 큰 이유를 꼽는 질문에 전체 26명 중 절반이 넘는 14명(53%)이 `값싼 쇼핑`을 꼽았다.

쇼핑은 특히 명절 특수 때마다 한국 명품가를 싹쓸이하는 중국 관광객들에겐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여행 패키지 구성에서도 이미 쇼핑은 `옵션`이 아닌 `필수` 항목으로 들어갈 정도다.

안지환 관광공사 북경지사장은 "값싼 쇼핑, 근거리 등 다양한 이점 때문에 홍콩으로 향하던 쇼핑관광이 한국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는 K팝을 필두로 한 `한류`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한류가 한국을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중화권 1곳, 아시아ㆍ중동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의 지사장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주요 쇼핑 장소는 `서울 명동(13명)`과 `재래시장(12명)`이었다.

관광실태조사 설문참여 관광공사 26개 지사장 명단

도쿄 김영호, 오사카 신상용, 후쿠오카 정진수, 나고야 김세만, 베이징 안지환, 상하이 서영충, 광저우 안득표, 선양 서봉식, 홍콩 함경준, 타이베이 유진호, 싱가포르 용성중, 방콕 우병희, 두바이 황승현, 쿠알라룸푸르 윤재진, 뉴델리 이재상, 하노이 박이락, 자카르타 권종술, 로스앤젤레스 김명선, 뉴욕 민민홍, 토론토 박노정, 프랑크푸르트 임국재, 파리 박재석, 런던 김홍기, 모스크바 정재선, 블라디보스톡 박현봉, 시드니 조준길

[신익수 여행ㆍ레저전문 기자]

 

- 2012년 1월 30일 매일경제신문 보도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