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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교육예산 年142억…구미 1개 洞인구 5만 넘는곳도 본문

부동산의 흐름/부동산 정보

광양 교육예산 年142억…구미 1개 洞인구 5만 넘는곳도

네잎클로버♡행운 2012. 12. 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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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교육예산 年142억…구미 1개 洞인구 5만 넘는곳도

잘나가는 스타도시 5대특징
① 교육열 높다 ② 불황 모른다 ③ 세금이 많다 ④ 인구 몰린다 ⑤ 교통망 좋다

 

◆ 소득 3만달러 스타도시 키우자 ① ◆

잘나가는 도시는 교통이 편리하다. KTX를 통해 서울역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는 등 교통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는 천안아산역 앞에 아파트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아산/김호영 기자>   

             

경상남도 거제시의 교육열은 `강남`에 견줄 만한 수준이다.

현재 거제 소재지로 등록한 학원과 교습소만 550여 개.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고현과 옥포 등지에는 영어 원어민 수업은 물론 강남에서 유명한 강사들까지 내려와 교습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 강좌당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해외어학 프로그램을 선보인 학원들도 있다.

잘나가는 스타도시들은 교육열이 높다. 소득이 높다 보니 주민들이 자연스레 자식들의 교육 문제에 신경을 쓰고 더 나은 교육여건에서 자녀를 가르치기를 원하는 것이다.

높은 교육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광양시의 경우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인구유출을 막았다. 지금부터 10년 전인 2002년 전국에선 처음으로 `교육환경개선지원조례`를 만들었다. 지난해 142억원을 쏟아붓는 등 매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했다. 광양의 교육재정 비중(3.4%)은 거제(1.5%), 서산(1.31%), 평택(2.0%) 등 다른 스타도시에 비해서도 돋보인다.

투자의 효과는 탁월했다.

3개이던 인문계 고교가 6개로 늘었다. 전국 상위 10위권 대학 진학률도 급증했다. 올해 서울대 11명, 고려대 44명, 연세대 18명 등 서울 소재 유명대학에 202명이나 합격했다. 전체 광양지역 고3 학생의 15%에 달하는 수치다.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이 튼실한 탓에 불황을 느끼는 감은 그리 심하지 않다.

구미시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제2캠퍼스 건너편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비롯해 음식점, 술집, 의류매장 등 500여 개 상가가 밀집돼 있는 구미 최대 번화가다. 이 일대의 술집과 음식점은 연일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택시기사 박일광 씨(55)는 "이곳은 24시간 불야성"이라며 "이곳엔 항상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광양의 경우 평일 오후에도 골프연습장은 골퍼들로 북적거릴 정도다.

죽마동 인근에서 실내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박석민 씨(46)는 "인구비례로 따지면 광양이 전남에서 가장 많을 것"이라면서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협력업체들이 광양으로 몰려오면서 골프인구도 크게 늘어 빈 타석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지역의 기업들로부터 세금을 많이 거둬들여 재정도 탄탄한 편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이 있는 울산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62.5%(2011년 기준)에 달해 전체 지자체 평균(51.9%)을 크게 웃돈다.

1만3000개가량의 제조업체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아산시의 경우 지난해 거둬들인 지방세만 4105억원에 달할 정도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코닝 등 삼성 계열사만 1067억원의 지방세를 내고 있다.

광양시는 광양제철소가 매년 수백억 원의 지방세를 납부하며 시 재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347억원을 납부해 전체 지방세의 36.9%를 책임졌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줄긴 했지만 올해도 202억원가량을 낼 전망이다.

돈이 돌면서 사람도 몰리고 있다.

2000년만 해도 18만2000명에 불과했던 아산시의 인구는 올해 10월 현재 29만명까지 불어났다. 1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웬만한 중소도시의 인구(10만8000명)만큼 늘어난 것이다.

자동차 부품협력 기업들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는 서산시 인구도 16만5552명(올해 10월 말 현재)에 달하면서 4년 새 1만명 가까이 인구가 몰렸다.

서산시 관계자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배를 타면 금방 갈 수 있는 인천으로 일자리를 찾아 서산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일자리를 찾아 서산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매월 200~300명씩 꾸준히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970년대까지 농촌지역에 불과했던 구미시도 기업도시로 탈바꿈하면서 1978년 시 승격 당시 9만여 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2009년에는 40만명을 넘어선 후 지난해 41만6590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구미 2공단 조성 당시 3528명에 불과하던 인동동의 경우 현재 인구는 5만5201명으로 16배가량 증가했다.

편리한 교통도 도시의 매력을 높여주는 요소다. 잘나가는 도시들의 특징은 도로와 철도 시설이 잘 갖춰져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큰 항구와 공항이 있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도 좋다. 접근성을 키운다는 것이다.

아산의 경우 수도권이나 영호남까지 1~2시간이면 갈 수 있다.

육상교통뿐 아니라 청주공항과 평택항까지도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생산물량을 수출하기도 편한 만큼 기업들 입장에서는 최적의 입지조건인 셈이다.

 

여수의 성장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진 탓이다. 과거 서울까지 5시간15분이 걸렸던 것이 이젠 KTX 운행에 따라 3시간32분이면 충분하다. 이용객은 150만명을 넘었다.

[기획취재팀 = 김경도 차장(팀장) / 정승환 기자 / 서동철 기자 / 강다영 기자 / 김정환 기자 / 박진주 기자 / 서대현 기자 / 최승균 기자 /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