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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올해는 빅이벤트도 없어 본문

일간지 신문자료 /Welcome To Korea - 매일경제

설상가상…올해는 빅이벤트도 없어

네잎클로버♡행운 2013. 2. 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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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올해는 빅이벤트도 없어

여수엑스포·핵안보회의 등큰 행사 몰렸던 작년과 대조

 

◆ Welcome To Korea 2부 관광산업 먹구름 / ① 환율 역습에 등돌린 관광객 ◆

"연초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절감합니다. 올해는 큰 이벤트가 하나도 없잖아요. 그나마 유일한 행사였던 대통령 취임식을 간소하게 치르기로 하면서 모두들 걱정이 태산이에요."(A호텔 관계자)

엔저 현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국내 관광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일본 관광객이 최근 3개월 사이에 35%나 감소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팡파르를 울리던 때가 언제였던가" "대풍(大豊) 뒤에 기근이 닥친 꼴이다"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

보다 심각한 것은 이런 현상이 앞으로 개선될 기미가 전혀 안 보인다는 점이다. 11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은 2012년과 달리 `메가 이벤트`가 올해에는 단 한 개도 없기 때문이다.

2년 연속 1000만명 돌파가 가능할까. 관광업계는 벌써부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정부도 여태 올해 목표치를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

2012년은 메가 이벤트가 유난히 많이 몰렸던 해다. 우선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인류 3대 메가 이벤트로 꼽히는 여수세계박람회에는 5월 12일부터 석 달간 약 42만명의 외국인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여수에서는 숙박 대란이 발생했고 광주 부산까지 엑스포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도 큰 호재였다. 서울 회의는 53개국 정상(일부 부총리ㆍ외교장관 대리 참석)과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럽연합(EU), 인터폴 등 4개 국제기구에서 5명의 대표가 참가해 대한민국 개국 이래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 기록됐다.

이 기간 정상 외 각국 대표단 6000명, 기자단 4500명 등 모두 1만명 이상이 서울을 찾았다.

B호텔 관계자는 "행사 수개월 전에 이미 서울 시내 특1급 호텔의 모든 객실 예약이 종료됐다"면서 "부대시설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떠올렸다.

`세계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제주자연보존총회(WCC)도 9월 6~15일 열흘간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가장 큰 행사로 치러지면서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열린 정상회의인 핵안보정상회의는 국격을 크게 높였고 제주자연보존총회를 통해서는 청정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면서 "이들 메가 이벤트는 파급 효과가 당장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 효과도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견인한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유튜브의 `강남스타일` 동영상은 220여 개국에서 봤으며 1000만 번 이상 조회된 국가도 20개에 달해 싸이와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폭발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상황이 180도 다르다.

이 같은 빅 이벤트가 사실상 전무하다. 국제 규모급 행사를 들자면 겨우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1월 29일~2월 5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4월 20일~10월 20일) 정도. 작년 매머드급 행사들과 견주면 새 발의 피다.

여행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엔저까지 겹쳐 관광객 1000만명 돌파가 무색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정부 교체기여서인지 정부가 너무 신경을 안 쓴다"고 꼬집었다.

[기획취재팀 도쿄 = 임상균 특파원 / 배한철 기자 / 신익수 기자 / 지홍구 기자 /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