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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투자해법 `ORIENT` 본문

부자의 대열이 끼려면/부동산 재테크

저금리 투자해법 `ORIENT`

네잎클로버♡행운 2013. 5. 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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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투자해법 `ORIENT`

국민연금·삼성생명 "5년내 PE투자 2배 늘릴것"
셰일가스 개발도 매력적 투자대상

 

◆ 글로벌 PE&VC 콘퍼런스 ◆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고착화하고 있는 저금리ㆍ성장 기조를 극복하기 위한 투자전략 키워드로 `ORIENT`를 제시했다.

`동양`이란 뜻의 영어 단어인 `ORIENT`는 주요 실물자산인 원유(Oil), 부동산(Real Estate),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 에너지(Energy), 천연자원(Natural Resources), 목재(Timber) 등의 앞글자 조합이다. 실물자산 투자를 늘려 초저금리가 지배하는 `뉴노멀` 시대의 어두운 터널을 헤쳐나간다는 전략이다.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과 삼일회계법인이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2013 글로벌 PE&VC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 세계 주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GP)들은 "수익 개선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실물자산 투자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민연금, 삼성생명, 사학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 대표들은 사모투자(PE)와 벤처캐피털(VC) 투자 비중을 향후 5년 안에 두 배가량 늘리겠다는 파격적인 구상을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관 110여 곳과 모건스탠리, 누버거버먼, 파크스퀘어 등 해외 GP 50여 곳 등 총 160여 곳, 600여 명이 참석해 PE와 VC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찬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향후 5년 안에 전체 기금 중 PE 투자 비중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신문이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삼일회계법인과 공동 개최한 "2013 글로벌

PE&VC 콘퍼런스"에 참석한 60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인사말에 박수를 치고 있다. <박상선 기자>                                                                   

 

현재 국민연금은 전체 기금 약 400조원 중 2.4%(9조6000억원)를 PE에 투자하고 있다. 5년 후인 2018년에는 전체 기금 규모가 60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이 중 5%인 30조원가량이 PE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배 삼성생명 투자사업부 상무는 "전체 운용 자산 중 현재 2% 수준인 대체투자 비중을 앞으로 2~3년 안에 두 배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삼성생명은 이미 16년간 PE에 투자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수수료 등을 제외한 PE 내부수익률(Net IRR)은 그동안 연평균 12%로 나타나 채권보다 5~6%포인트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박민호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도 취임 일성으로 "PE를 포함해 현재 14% 수준인 대체투자 비중을 2017년까지 2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PE 투자 확대 전략을 반영해 금융당국도 규제 완화에 나설 예정이다.

실물자산 투자는 주요국의 양적완화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전 세계 인구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대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물자산은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효과가 높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로버트 마스트 모뉴먼트그룹 파트너는 "실물자산은 대부분 전통자산에 비해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배분이 가능한 반면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특히 최근 들어 교도소와 농지, 산림 등도 투자 안정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투자 대상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트 파트너는 "주요 투자 자산에 대한 3년간 운용 수익률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전통적인 기업 회사채가 -0.23으로 나온 반면 에너지 투자 0.71, 상품 투자 0.4, 목재 투자가 0.78 등으로 집계돼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유럽 등지에서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라 발전소와 철도,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셰일가스 개발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크리스토퍼 리 하이스터캐피털 파트너는 "미국은 향후 6~7년간 에너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셰일가스 개발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기술 혁신도 함께 진행 중이어서 다양한 투자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윌리엄 아나와티 아나리 대표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5억달러(2조8000억원) 이상이 메자닌 방식으로 셰일가스에 투자됐고, 앞으로도 수십억 달러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제롬 실베이 스타우드캐피털그룹 CFO는 "유럽은 현재 7000억유로(약 1005조원) 규모의 부동산 대출 중 2000억~2500억유로(287조~359조원) 규모의 만기가 예정돼 있어 추가 파이낸싱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 2013년 5월 23일 매일경제신문 보도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