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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제주 부동산 3大호재에 `나홀로 호황` 본문

지방-혁신.기업도시/제주도

제주 부동산 3大호재에 `나홀로 호황`

네잎클로버♡행운 2013. 7. 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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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3大호재에 `나홀로 호황`

제주 부동산, 中관광객 영어학교 귀촌 3대 호재에 `나홀로 호황`

 

 

지난달 28일 `제주의 명동`이라 불리는 제주시 연동 제원사거리 일대. 마치 중국에 온 것 같은 분위기다. 거리 곳곳에 중국어 간판이 눈에 띄었다. 삼삼오오 짝을 지은 중국인들은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는 상점 주인들과 물건값을 놓고 흥정을 벌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서울에서 비행기를 탈 때부터 직감했다. 승객의 70% 이상이 중국인이었다.

최근 몇 년 새 급증한 중국 관광객들이 제주 부동산 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불과 2~3년 전 이 일대 땅값은 대로변 기준으로 3.3㎡당 1000만원 정도였다. 이제는 대로변에서 한 굽이 들어간 이면도로 땅 시세가 3.3㎡당 최소 1200만원이다. 사실 이 시세에도 당장 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건물주들이 오른 시세에도 배짱을 부리며 팔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부르는 게 값이다.

이승용 제주나이스부동산 대표는 "연간 30만명을 넘지 않던 중국 관광객 숫자가 작년에는 100만명을 넘었다"며 "중국인들이 이 일대에서 싹쓸이 쇼핑을 하는 덕에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오르며 건물시세도 덩달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부동산 시장이 `중국 관광객ㆍ영어교육도시ㆍ귀촌수요` 3대 호재에 활기를 띠고 있다. 매년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들은 제주 부동산 열기의 일등공신이다. 연중 내내 관광객이 몰리며 호텔객실 가동률이 80~90%를 넘고 있다.

박홍배 제주도청 국제자유도시과장은 "관광객 수요를 노린 호텔 신축 신청서가 밀려드는 탓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제주에서 호텔을 지을 만한 신축 부지는 거의 동이 난 상태다.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될 정도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제주영어교육도시가 문을 열며 재력이 있는 강남 학부모가 제주를 기웃거리는 점도 호재다. 제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신시가지 노형동은 최근 아파트 시세가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학기 중에 아이를 데리고 내려와 살 집을 구하는 문의도 속속 늘고 있다. 2007년 1억원 중반대에 거래되던 노형동 현대아이파크 전용면적 75㎡ 현 시세는 2억7000만원을 호가한다.

제주를 왔다 갔다 하는 강남 아줌마 사이에 화끈한 제주 부동산 소식이 퍼지며 서울에서도 투자수요가 몰려들고 있다. 건물 임대료로 서울 강남 대비 높은 연 5~6% 수익이 가능한 데다 시세차익 가능성도 높아 하루에만 최소 열 통 이상 수도권 투자 문의가 오고 있다.

최근에는 30대를 주축으로 제주에 내려와 정착하려는 귀촌 수요까지 제주 부동산 시세표를 밀어올리고 있다. 올레길 주변에 있는 낡은 농가주택이 이들의 주된 타깃이다. 리모델링을 한 뒤 집을 겸해 가게를 열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들이 제주 농가주택을 싹쓸이하며 2~3년 전 6000만원이면 살 수 있었던 노후주택 시세가 최근 1억원 중반까지 올랐다.

그전에 4000만원 선에 거래되던 농가주택은 두 배인 8000만원에 거래된다.

오히려 이제는 과열을 걱정해야 할 시기라는 지적까지 나올 정도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최근 공급이 급증했던 아파트 시장은 미분양 매물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제주 = 홍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