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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영종도에 1500억원 투자…亞 최대 '파일럿 사관학교' 본문
보잉, 영종도에 1500억원 투자…亞 최대 '파일럿 사관학교'
- 입력 2013-11-25 20:38:13 수정 2013-11-26 02:44:06 2013-11-26 A15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송영길 인천시장(네 번째)이 25일 오후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열린 항공운항훈련센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패트릭 게인즈 보잉코
리아 사장, 윤관석 민주당 의원, 송 시장, 조 회장,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 쉐리 카바리 미 보잉 부사장.
연합뉴스
미국 보잉의 조종사 훈련센터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도에 들어선다. 연간 3500명의 조종사를 훈련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대한항공과 보잉코리아가 공동 사업자로 참여한 가운데 인천시 중구 운북동에서 ‘보잉사 항공운항훈련센터’ 기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페트릭 게인즈 보잉코리아 사장, 쉐리 카바리 미국 보잉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첨단 운항훈련시스템을 갖출 훈련센터는 최고 수준의 조종전문인력을 양성할 핵심시설”이라며 “영종도가 항공산업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500억원이 투자되는 이 훈련센터는 3만2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지며 2015년 9월 완공된다. 대한항공은 영종도 훈련센터 건설을 담당하고, 보잉 측은 100명 안팎의 교관 파견과 대당 2500만달러(약 264억8000만원)인 모의비행장치 12대의 설치를 맡는다. 센터는 양사가 공동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인천에 모의비행장치 8대가 설치된 운항훈련센터가 있지만 A380, 보잉787 등 신기종 운항기술 등을 배울 수 있는 장비가 부족했다”며 “이 때문에 보잉과 합작으로 영종도에 대규모 첨단 운항훈련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보잉은 영종도 훈련센터에서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지역 조종사들도 훈련받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그동안 새로운 항공기종의 비행기술을 익히기 위해 미국 등에 가야 했다”며 “영종도 센터가 가동되면 아시아권 조종사들이 이곳으로 오게 될 것인 만큼 한국 항공산업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구역청은 이와 함께 대한항공과 미 항공기 엔진 생산·정비업체인 PW(Pratt&Whitney)가 합작한 항공엔진정비센터도 내년 3월 영종도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김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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