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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될까
파라다이스그룹 복합리조트 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파라다이스그룹이 인천 영종도에서 2017년 외국인 카지노 중심의 복합 리조트 개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천공항 인근이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조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천100만명을 넘어섰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전세계를 휩쓰는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공항 접근성이 높은 영종도가 '카지노 거점'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 대상 카지노 16곳의 입장객 238만명 가운데 중국인 비중은 40.7%에 달했고 일본인은 33%로 뒤를 이었다.
영종도에서는 파라다이스그룹 외에 외국계인 리포&시저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카지노 사업 허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선두 업체인 파라다이스그룹은 22일 1조9천억원 규모의 복합 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영종도 카지노 사업에 포문을 열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의 인천 카지노장 영업권을 인수하는 형식이어서 정부의 별도 허가는 필요하지 않다.
리포&시저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카지노 사업에 대한 사전 심사를 청구했다가 지난 6월 탈락한 뒤 올해 안에 심사를 재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6월 이후 사전 심사를 재청구한 업체는 아직 없다"면서 "재청구가 들어오는 대로 심사 절차에 들어가 최장 90일 안에 적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에서는 송영길 시장이 영종도 카지노 허가를 공개적으로 요청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전방위로 노력 중이다.
관광 업계는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하려면 마카오, 싱가포르 등과 견줄 만한 수준으로 카지노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전 심사제에서는 사행성 산업인 카지노 사업자가 난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가 공모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변수가 남아 있다.
외국인 대상 카지노 업체 16곳의 입장객은 2009년 167만6천207명, 2010년 194만5천819명, 2011년 210만698명, 2012년 238만3천58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매출도 2009년 9천196억원, 2010년 1조57억원, 2011년 1조1천253억원, 2012년 1조2천510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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