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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세종시,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내달 1일 첫발 본문

세종특별자치시/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세종시,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내달 1일 첫발

네잎클로버♡행운 2012. 6. 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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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내달 1일 첫발

서울 면적 77%… 2014년까지 36개 기관 공무원 1만여명 유입
시·군·구 등 기초단체 없이 읍·면·동으로 연결 첫 시도
6개월 만에 2000가구 입주…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 목표

세종시가 숱한 우여곡절 끝에 오는 7월 1일 마침내 출범한다. 2002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의 신행정수도 공약으로 시작돼 헌재의 위헌판결, 수정안 논란 등을 거쳐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탄생하는 것이다.

26일 오후 대전시 유성에서 북쪽으로 10분 정도 달리자 '행정도시 세종'이라고 적힌 대형간판과 함께 6000여 가구의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단지가 나타났다. 오른쪽엔 중앙행정타운이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C'자 형태를 드러낸 채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곳은 몇 년 전만 해도 논밭이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조치원읍 거리 곳곳에는 세종시 출범을 자축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주민 임재긍(57)씨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살기 좋은 도시가 만들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충남 연기군에 조성 중인 세종시 중앙행정타운 공사현장(왼쪽)과 세종보 뒤편으로 보이는 첫마을

                              아파트단지(오른쪽) 모습. 오는 7월 1일 세종시 공식 출범과 함께 36개 중앙 행정기관 및 소속기관과

                              16개 국책 연구기관의 이전도 본격화된다. /신현종 기자 shin69@chosun.com

 

세종시의 핵심인 중앙행정타운은 곳곳이 공사 중이다. 12만2340㎡ 터에 17개 복합 빌딩을 짓느라 덤프트럭이 흙먼지를 날리며 현장을 누비고 있었다. 대형 크레인 10여대도 분주히 움직였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4월 가장 먼저 준공됐고, 바로 옆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5만5391㎡) 입주건물은 11월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부처는 올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9부 2처 2청과 산하기관 등 36개 기관 1만여명의 공무원이 2014년 말까지 3단계로 나눠 이전한다. 현재 세종시 전체 사업비 22조5000억원(정부예산 8조5000억원 포함) 가운데 39%가 집행됐다.

세종시 면적은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일부, 충북 청원 일부를 합쳐 총 465.23㎢(1억4000만 평)로 서울의 77%에 달한다. 법적 지위는 광역자치단체지만 산하에 시·군·구 등 기초단체가 없어 광역 및 기초사무를 동시 수행한다. 이재관 세종시출범준비단장은 "행정수요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작은 조직으로 만들다 보니 독특한 체제로 운영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연기군 남면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단지는 입주민이 계속 늘어나면서 활력이 돌고 있다. 첫마을 1단계 2242가구는 작년 12월 입주를 시작, 벌써 2000가구 정도가 입주했다. 세종시로 미리 이사 와서 과천·세종로 청사로 출근하고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도 있다. 현재 80여명이 행정안전부가 제공한 버스로 출퇴근을 한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도시 조성을 위해 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분양된 주택(아파트)은 2만300가구다.

 

 

하지만 신생도시라 불편한 점도 많다. 첫마을 입주자 주부 전혜란(30)씨는 "병원, 약국, 대형마트가 없어 불편하다"면서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종시 미래가치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남일석 행정도시건설청 입주지원서비스팀장은 "첫마을 2단계 입주가 시작되면 생활 여건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시 인구는 12만명으로 출범해서 2015년 15만명, 2020년 30만명, 2030년 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학·기업 유치 등 자족기능 및 정주 여건 확충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2030년까지 이어질 장기사업이어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원활한 예산투입 역시 중요하다.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는 "세종시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로 가꾸겠다"며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