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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편입된 군위, 땅값 상승률 전국 2위
2023. 11. 02 조선일보 신수지 기자
인구 2만의 소멸위기 지역 활기
여당이 경기 김포시 등 서울 인접 지역을 서울로 편입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메가 서울' 구상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편입으로 해당 지역 부동산 가격이 뛸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오고 있다.
1일 기준 부동산 정보 앱 '호갱노노' 실시간 검색 순위에는 전날까지 모두 100위권 밖이었던 김포시 고촌읍이 6위, 광명시 철산동이 7위에 올랐다.
두 지역은 모두 서울과 인접해 있어 편입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대도시 편입은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교통 여건과 사회 기반 시설이 개선되고, 대도시의 교육·문화 등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대구로 편입된 경북 군위군이 대표적인 사례다.
군위군은 경북에서도 가장 낙후된 농촌 지역으로, 인구가 2만3000명에 그쳐 행정안전부가 소멸 위기 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그런 군위군이 2020년 7월 대구시와 경북도가 군위군 일대에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을 짓기로 합의하면서 대구 편입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하자 상황이 확 달라졌다.
편입 추진 발표 소식에 군위군 땅값은 2020년 7월부터 연말까지 3.738% 뛰었다.
2020년 1~6월 상승룰(1.217%)과 비교하면 세 배가 넘는다.
대구에 공식 편입된 올해도 군위군의 땅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군위군 땅값은 올 들어 9월까지 1.659% 올라, 천문학적인 반도체 투자 계획이 발표된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이어 전국 시·군·구 가운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0.357%)보다 4.6배 높고, 서울 강남구(1.638%)보다도 앞섰다.
군위군의 땅값 상승은 대구 편입으로 발생하는 변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7월 1일 대구광역시 군위군이 되면서 군위~대구를 오가는 시내버스 급행 노선 2개가 신설됐다.
75세 이상 군위군 노인들은 대구의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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