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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러시아로 `전남 글로벌 자원주식회사` 뛴다 본문

관광특구지역 신안/신안 주변(무안,목포)

인도네시아로 러시아로 `전남 글로벌 자원주식회사` 뛴다

네잎클로버♡행운 2012. 8. 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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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러시아로 `전남 글로벌 자원주식회사` 뛴다

전남 면적보다 넓은 땅 확보…자원 선점·기업 유치 `일석이조`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주

 

전남도가 `자원 확보`를 위해 세계를 뛰고 있다. 이는 자원 확보라는 원래 목적과 함께 전남에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지니고 있다. 신연호 전남도 자원개발계장은 "확보된 땅을 기업에 넘겨줘 생산된 자원을 현지에서 1차 가공한 뒤 국내로 들여와 완성품을 만들어 판매하도록 하는 게 전남도의 방침"이라면서 "땅을 내준 만큼 공장은 전남도에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남도가 그동안 자원개발을 위해 확보한 땅과 해안, 산림은 모두 128만1000㏊에 이른다. 전남도 면적(119만8200㏊)보다도 넓다.

전남도가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곳은 2009년 9월에 확보한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주에 해수면 100만㏊, 농경지 5만㏊, 산림 2만5000㏊다.

해수면에서는 바이오디젤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해조류를 양식할 계획이다. 농경지에는 왕겨 등 농작물을, 산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원료로 사용되는 목재펠릿과 팜오일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최근 해수면 양식에 성공했다. 시험 양식장의 해조류가 60일 만에 4배나 성장해 대량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남대 수산과학연구소 등이 술라웨시주가 대여한 100㏊ 해역 중 파르기모우통 해역과 동갈라 해역 등 2곳에서 코토니를 시험 양식하고 있다.

코토니는 그동안 식용으로만 사용됐으나 바이오에탄올 성분 함량이 높아 바이오디젤 연료 생산에도 이용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량 생산 가능성이 확인된 곳은 동갈라 해역으로 두 달 만에 코토니 50g이 200g까지 자랐다. 국내에서 이 정도 성장하려면 1년 정도 필요한 것으로 전남도는 추정했다.

전남도는 2010년 5월에는 러시아 연해주에 10만㏊의 농경지를 확보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닥농성과 4000㏊의 농경지를 50년 임차하는 조건으로 협의서를 작성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캄퐁스푸주와 농경지 2000㏊를 임대하는 것에 합의하고 현지 50㏊를 시험 경작 중이다.

전남도는 확보된 농경지와 산림 등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 기업에 해외자원 확보 내용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내 식품업체인 D사와 S사, 무역회사인 D사, 농업회사인 K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투자유치를 위해 `전남도 글로벌 자원주식회사` 설립을 검토 중이다. 김태환 녹색에너지담당관은 "지자체는 상법상 회사가 될 수 없어 자본금을 4분의 1 미만으로 출자한 제3센터 법인을 세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전남자원개발 주식회사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51% 이상을 투자할 주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10%만 출자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법인을 설립해 확보된 지역 중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임 실장은 "신재생에너지의 원료를 얻는다는 목적도 있지만 국내 곡물 자급률이 27%에 불과해 해외 농업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곳에 땅을 확보해 투자를 원하는 기업들에 넘겨주겠다"고 말했다.

[박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