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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바가지 한국여행 "목욕탕 데려가 때밀고 10만원" 본문

일간지 신문자료 /Welcome To Korea - 매일경제

바가지 한국여행 "목욕탕 데려가 때밀고 10만원"

네잎클로버♡행운 2013. 2. 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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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한국여행 "목욕탕 데려가 때밀고 10만원"

 

◆ Welcome To Korea / 1부 관광DNA를 바꾸자 ◆

1248 기사의  이미지
"히도이데쓰네(ひどいですねㆍ해도 너무하네요)." 지난달 31일 서울역 근처 A사우나 앞. `한국식 때밀이`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곳을 찾았다는 나카무라 다케야 씨는 "스파 정도를 생각했는데, 이건 마사지도 아니다. 목욕비 10만원을 여행사에 미리 옵션으로 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에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만 리스트 `0순위`에 올려놓는 것이 `바가지` 횡포다.

일본인이 이용하는 저가 관광 패키지에 꼭 포함되는 때밀이 코스만 봐도 그렇다. 목욕비에 한증막 이용과 함께 때밀이 등을 의무적으로 포함시켜 관광객 한 명당 많게는 10만원씩을 옵션비로 챙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11년 관광경쟁력지수 항목에서 비용과 관련한 항목을 보면 대한민국은 `바가지 공화국` 수준이다.

관광 섹터의 가격 경쟁력 종합 순위는 조사 대상 139개국 중 하위권인 96위. 공항 이용료와 택시비 정도가 33위로 그나마 나은 수준이고 호텔 비용은 58위, 기름값은 130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비싼 여행 비용`과 관련한 불만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작년 1~1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을 상대로 불만 사항을 집중 점검한 결과 `물가가 비싸다`는 답변은 11.3%로 전체 불만 리스트 가운데 언어소통(46.7%), 교통 혼잡(15.8%), 안내표지판 부족(13.1%)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비싼 물가에 대한 불만은 2009년 12.3%를 찍은 뒤 2010년 14.2%, 2011년 14.7%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여행에 대한 항목별 만족도 조사(2012년 1~11월)에서도 `여행 경비` 부문은 5점 만점에 3.90점에 그쳤다. 문제는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관광 업무와 단속이 분리된 상태에서 이원화돼 이뤄지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단속의 효율성에서라도 태국의 관광경찰제처럼 한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취재팀 = 배한철 기자 / 신익수 기자 / 지홍구 기자 / 이유진 기자 /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