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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 제주도]인터뷰 |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1000만 관광객 하와이 앞질러` 본문

MICE산업(관광.레저)/MICE산업.관광.레저

[천지개벽 제주도]인터뷰 |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1000만 관광객 하와이 앞질러`

네잎클로버♡행운 2013. 7. 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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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 제주도]

인터뷰 |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1000만 관광객 하와이 앞질러`

 

 

우근민 제주도지사(사진)는 ‘제주가 중국인 거주지가 될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Q. 제주도가 천지개벽했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

A. 제주는 2002년 동북아 중심의 관광휴양도시라는 비전을 갖고 제주국제자유도시로 출범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제주는 세계 최고 관광지로 떠올랐다.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969만명에 달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았다. 인도네시아 발리(895만명), 미국 하와이(799만명), 일본 오키나와(584만명) 등을 모두 앞질렀다. 관광, 쇼핑, 부동산, 교육, 은퇴, 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이 성장하면서 돈과 사람이 제주로 몰리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뿐 아니라 은퇴민도 급증했다. 올 4월까지 제주도의 순유입 인구는 26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Q. 어디를 가도 중국 관광객이 북새통을 이룬다.

A. 중국 관광객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0년 제주를 찾은 중국인이 40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100만명을 돌파했다. 불과 2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중국에 가면 한국은 몰라도 제주도는 다 안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데다 유네스코 3관왕(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으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덕분이다. 또한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일정한 여건을 갖출 경우 영주권을 준 점도 관광객 유치와 투자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

Q. 이러다가 제주가 중국인 거주지가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A. 그런 걱정을 많이 하지만 기우다. 중국인 투자가 는다고 하지만 제주도 땅을 파서 가져가는 건 아니지 않나. 실제 중국인 투자 토지 비율도 0.1%에 불과하다. 외국인 투자를 더 유치해야 한다. 이번 제주포럼에 초청된 투자 귀재 짐 로저스도 “제주도가 중국 옆에 있는 게 엄청난 이득”이라며 “중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미얀마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조언했다. 1960년대까지 미얀마는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지만 외국인을 내쫓으면서 돈도 빠져나갔다. 결국 빈곤국가로 전락했다. 골프나 요트 등 고급 레포츠를 즐기는 중국인을 유치하면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돈 때문에 우후죽순 개발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A.관광 개발보다 중요한 게 자연환경 보호다. 자연 가치를 훼손해선 안 된다는 게 제주도청의 일관적인 정책이다. 한라산과 비양도 케이블카 논의를 중단한 것도 이 때문이다. 환경 평가도 다른 지역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한다. 개발지역에 대해서도 생태, 경관, 수질의 등급을 각각 설정해 기능에 맞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Q. 성수기에는 제주도 오기가 여전히 불편하다.

A.해저터널이나 신공항 건설,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등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무게가 실린다. 제주공항 포화 시기가 정부가 예측한 2025년보다 6년이나 빠른 2019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 시설 확대가 시급하다.

해저터널은 장기간의 공사 기간(최소 14년 이상), 막대한 예산이 들어 현실성이 떨어진다.

Q. 관광·서비스 산업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A. 제주의 가장 큰 무기는 청정 자연환경이다. 7800여종에 이르는 생물 다양성과 깨끗한 물과 공기는 큰 자산이다. 특히 청정 지하수는 제주도의 대표 수출 상품이 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이 부족하다 보니 중국도 제주 삼다수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제주에선 물이 흔하다 보니 농업용수와 허드렛물도 깨끗한 지하수를 쓴다. 농업용수 등은 재처리한 물로 쓰고 대신 남는 지하수를 수출하면 5조원(2억t 기준)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는 제주도 총예산(약 3조원)을 뛰어넘어 재정 확충에도 도움이 된다.

[김범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