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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순천 '3龍 신화' 탄생 본문

일간지 신문자료 /행복한 지방 도시들-조선일보

여수·광양·순천 '3龍 신화' 탄생

네잎클로버♡행운 2013. 11. 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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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순천 '3龍 신화' 탄생

입력 : 2013.11.19 03:02

 

[서울보다 행복한 지방 强小도시들] [1] 김 양식하던 가난한 어촌이 한국 대표하는 공업단지로

1967년 호남정유·1987년 광양제철소 가동하며 비약적 발전

 

 

 여수·순천·광양의 '전남 3룡(龍)' 중에서 가장 먼저 발전한 곳은 여수시였다. 정부는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1967년 여수(옛 여천군 삼일면)에 호남정유(GS칼텍스 전신)를 건립했다. 한 해 앞서 1966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연두 순시차 이곳을 방문했을 때 주민들이 '석유화학 시설을 지어달라'며 집단 민원에 나섰고, 결국 성사됐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여기에 1973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계획이 맞물리면서 여수 국가산업단지가 본격 건설됐다.

지금의 여수시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1998년 4월 여수시(18만8000명)와 택지 지구인 여천시(8만명), 여천군(6만1000명)이 통합하면서 탄생했다. 여수 상의 정병식 조사부장은 "통합 이후 산업단지와 배후 택지 지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여수의 경제력과 생활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개선됐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1981년 충남 아산만을 제치고 포항제철(포스코) 제2 제철소 장소로 확정되면서 발전 기틀을 마련했다. 1983년 착공한 광양제철소는 1987년 가동을 시작했으며, 김 양식 위주 어촌이던 광양은 공업화와 도시화가 빨라졌다. 광양은 이미 '철의 도시' '기업 도시'로 불린다.

광양제철소 배후 도시인 광영동과 중마동 일대에는 대규모 아파트와 상업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순신대교가 개통해 여수 산단과 광양시 핵심 번화가인 중마동이 연결되면서 여수·광양의 융합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순천은 동쪽에 광양, 남쪽에 여수를 둔 지리적 여건을 바탕으로 발전했다. 자족 도시이면서 예전부터 교통이 발달한 순천은 여수·순천의 공업단지와 멀리 떨어졌기에 오히려 주거 지역으로 혜택을 본 경우다. 정주 여건 면에서 훨씬 좋았고 "환경과 교육은 역시 순천"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더 각광받았다. 순천에선 1990년대부터 대규모 신흥 택지 지구가 개발되고 있다.

- 조선일보 보도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