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가 ‘거가대교’ 특수 “기대 이상”

▲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1층 아쿠아몰에 설치된 세계 최대의 음악분수 ‘아쿠아틱쇼’를 관람하는 모습.

 

 

 

 

 

 

 

 

 

 

 

 

 

 

 

 

 

 

 

 

【부산=노주섭기자】부산지역 유통가가 부산∼경남 거제간 연결다리인 ‘거가대교’ 개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거가대교 개통 전 2주(지난해 11월 30일 ∼ 12월 13일)와 개통 후 2주(지난해 12월 14일∼ 12월 27일)를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을 통해 자체 분석한 결과, 거제와 통영지역 고객수가 2.8배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거가대교 개통 이후 롯데백화점 부산 4개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에서 쇼핑한 거제와 통영지역 고객수는 4800여명으로 개통 전과 비교해 3100여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개통 후 2주간 사용한 금액도 16억여원으로 개통 전보다 10억여원이나 늘었다.

롯데백화점 가운데서도 광복점이 거가대교 개통 전과 비교해 구매고객수, 구매금액이 모두 4배 이상 급증해 ‘거가대교 개통’의 최대 수혜점포로 나타났다.

한편 거제와 통영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군으로는 캐주얼의류(16.2%), 가공식품(14.5%), 스포츠(7%), 패션잡화(6.9%), 아동/유아(5%) 순으로 분석됐다.

구매금액이 높은 상품군으로는 해외명품(20.8%), 캐주얼의류(18.7%), 스포츠(7.8%), 화장품(6.9%), 모피/피혁(5.1%) 등이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광복점은 구매때 사은행사가 축소되는 프리미엄 세일기간 7∼23일에도 거가대교 통행료 보전 행사의 일환으로 롯데카드로 20만원이상 구매때 롯데상품권 1만원을 증정하는 사은쿠폰을 거제와 통영 우수고객 대상으로 발송하는 등 판촉을 강화하고 나섰다.

또 이날부터 3월 31일까지 당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구매횟수별로 감사품을 증정하는 마일리지 행사(1회 : 려 3종 세트, 3회 : 쿠지 바디세트, 5회 : 친환경 계란, 7회 : 롯데상품권 1만원, 10만원 : 롯데상품권 1만5000원)도 진행해 실질적인 혜택의 폭을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설풍진 점장은 “거가대교 개통후 2주동안 거제도 및 통영 고객이 4800여명이나 구매를 했다는 것은 4인 기준으로 볼 때 최소 19000명 이상 다녀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단한 호응”이라며 “앞으로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맞춤형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집중하고 만족도를 최고로 높여 고객 흡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