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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개통..남해안 시대 '활짝'> (하) 본문

MICE산업(관광.레저)/경남 - 거가대교

<거가대교 개통..남해안 시대 '활짝'> (하)

네잎클로버♡행운 2012. 2. 2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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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개통..남해안 시대 '활짝'> (하)

(부산=연합뉴스)  거가대교


부산.거제 "우린 동일생활권"..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도

(부산.거제=연합뉴스) 김선호 임형섭 기자 =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과 거제 두 지역민의 생활 패턴이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벌써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세는 요동치고 있고, 지자체들도 인구 유입이나 관광객 맞이에 대비해 예산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과 거제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은 물론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거제시민, 부산의 의료.교육.문화서비스 혜택 기대감 = 거제 시민은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에 있는 부산의 의료.교육.문화 서비스 혜택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거가대교 개통을 계기로 거제나 인근 주민들은 부산의 수준 높은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 대형 쇼핑시설, 문화시설 등을 편리하게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출퇴근도 가능해짐에 따라 거제 조선업계 근로자들이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기거나 취학연령 아동과 청소년들의 부산권 진학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가대교 개통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는 부산 사하구의 경우 이미 내년 5억원을 관내 8개 인문계 고교에 지원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했고, 점차 지원 비율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부산 사하구청 관계자는 "교육여건은 물론 부산 관문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때문에 경제수준이 높은 거제 시민의 사하구로의 전입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또 부산시민이 주말이나 공휴일을 이용해 근교를 가듯 천혜의 관광지 거제 또는 인근 통영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거제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인적교류도 활발해져 조선산업 등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등 거가대교 개통을 계기로 양 지역 경제가 사실상 한 권역으로 묶이면서 엄청난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부산지역 백화점 등 유통분야와 의료기관들도 거제권 쇼핑객과 환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지역 부동산도 '들썩' = 거가대교의 중간 거점인 부산 가덕도도 술렁이고 있다. 3.3㎡(1평)당 1천만원을 넘는 땅이 처음으로 출현했다.

   천성을 비롯해 대항, 외항포 등 빼어난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가덕도에서는 이미 요지의 땅값이 오를 대로 오른 상황이다.

   가덕도 A부동산업자는 "부산의 변두리였던 가덕도에 거가대교의 개통은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호기"라며 "이미 발 빠른 사람들은 펜션이나 음식점 명목으로 땅을 사둔 지 오래"라고 말했다.

   거가대교 개통과 부산신항, 녹산산단 근로자 수요 증가로 강서와 경남 진해의 아파트 매매, 전세 시장도 활황을 맞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현상은 최근 사하구 아파트 분양시장의 과열이다. 지난달 당리 푸르지오(542가구) 아파트의 경우 1순위 분양마감에 최근 83%의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

   분양을 앞둔 다대 푸르지오(972가구) 역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대포 등지의 아파트 거래도 매물도 나오기가 무섭게 팔린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사하구 N부동산 관계자는 "거제지역의 실 입주민들이 자녀 교육 목적으로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으로 몰려오는 움직임이 다수 포착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입로 교통체증 해결은 '과제' = 반면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양 지역 진입도로 등에서 빚어지는 심각한 교통 체증현상의 해소는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꼽히고 있다.

   거가대교의 부산 접속구간인 가덕대교의 종점부분은 녹산산업단지 내 도로와 맞닿아 있어 상습 정체가 우려된다.

   특히 녹산산업단지의 길이 1.5㎞, 6차선 도로엔 교차로만 7개가 있어 거가대교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뒤엉킬 경우 교통체증이 예상되는데 부산시가 지난해 국토해양부에 가덕대교 고가화 방안(사업비 1천700억원, 왕복 4차선)을 건의했지만,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

   또 예산지원이 결정되더라도 빨라야 2016년 완공이 가능해 거가대교 개통 후 4년 정도는 교통 정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천성~외항포 등 가덕도 내부 일주도로 역시 빠르면 2012년 이후에야 정비가 가능하고, 섬 내 주차장 조성이 끝나지 않아 거가대교 천성 IC로 차량이 쏟아져나오면 좁은 도로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도 거가대교와 맞물린 국도 14호선 확장방안과 우회도로 개설 등을, 통영시도 현재 상습정체 구간인 여객선터미널~중앙시장 구간의 교통혼잡이 훨씬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wink@yna.co.kr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