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1~11

말씀묵상 나눕니다 ~

 

9월 24일

 

요한복음 13:1~11

 

시작기도

주님~ 예수님의 보혈로 제 영혼을 깨끗이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기름 부어 주소서. 내 생각과 힘으로 사는 자가 아니라, 주님의 사랑에 메여 성령을 따라 사는 자가 되게 하소서. 내 눈을 열어서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마음을 배우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으로 채워 주소서

본문이해와 나의 묵상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자기가 이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서,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담아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른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 유월절 전에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을 담은 이 장면은 모든 인간의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충분한 대답을 하고 있다.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왜 사는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예수님의 행동은 보여 주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자기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시는지를 알고 계셨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아셨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잘 알고 계셨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주변 이방지역에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파하시고, 말씀을 가르치시고, 질병과 악한 영에 묶여 있는 자들을 고쳐 주시고 자유롭게 하셨다. 그리고 공생애 마지막 때에 유월절 어린 양으로 인류의 대속 제물로 자신을 준비하셨다. 그리고, 기꺼이 인류의 모든 죄와 저주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으로 인류를 구원하셨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과 함께 한 사람들을 사랑하시며, 그들의 발을 씻기시고 닦아 주셨다. 이것이 예수님의 삶의 모습이다. 나는 이런 예수님의 삶의 모습에 비해,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사랑하는 사람의 발을 씻기고 닦아 주고 있는가? 아무 죄도 없는데, 우리의 모든 저주와 죄를 짊어지고 아무 말없이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처럼 죽을 수 있는 믿음과 용기가 있는가? 나의 모습은 예수님의 삶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여전히 대접받으려 하고, 굳은 일을 피하려고 하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고난을 받는 자의 모습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주님 앞으로 나아간다. 발을 씻어 주는 마음을 부어 달라고 기도한다. 위로부터 주님의 심장을 이식시켜 달라고 기도한다. 내 본성은 악해서 절대로 내 힘으로는 절대로 사랑할 수 없는 자임을 인정한다. 그래서 더욱 주님의 사랑과 은혜와 믿음을 공급해 달라고 기도한다.

실천과 묵상기도

주님~ 회개합니다. 주님께로 돌아갑니다. 주님의 말씀으로 돌아갑니다. 주님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주님의 길로 바르게 걸어가지 못하는 죄를 회개합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것을 회개합니다. 자기와 함께한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모습대로 살지 못하는 것을 회개합니다. 주님~ 오늘 예수의 보혈로 깨끗이 씻겨 주시고, 제 눈을 열어서 주님의 마음을 부어 주셔서, 부족하지만, 주님의 말씀대로, 주님이 걸어가신 길을 따라 바르게 걸어가는 믿음과 용기와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시간 회개의 영을 부어 주시고, 성령 충만함을 주셔서, 말씀따라 살아가는 믿음과 지혜와 사랑을 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