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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별로 금융교육 양극화 본문
소득별로 금융교육 양극화
100만원 미만 소득자 6%만 교육 받아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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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가 국민적 관심사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재테크의 근간을 이루는 금융ㆍ경제에 대한 국민의 배경 지식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턱대고 재테크에 나설 경우 자칫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사회에서 금융ㆍ경제 교육 확대가 시급한 숙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매일경제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11년 1년간 금융ㆍ경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11.5%에 불과했다. 10명 중 9명이 사실상 금융ㆍ경제 교육을 접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것이다. 특히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금융ㆍ경제 교육을 받은 경험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응답자 중 교육을 받아본 비중은 21.9%였지만 100만원 미만의 경우 6.7%에 불과했다. 가계경제 측면에서 또 다른 양극화의 원인인 셈이다.
일본의 경우 가계금융자산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1471조엔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경원 정도에 이르는 거대 규모다. 문제는 이 금융자산의 61%를 60세 이상 고령자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그야말로 저축이 유일한 재테크 수단이라고 믿고 자란 세대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가계금융자산 중 현금 또는 예금 비중이 56%에 달한다. 일본 대형 은행의 예금금리가 0.02~0.05%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자산 증식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가장 큰 배경으로 금융ㆍ경제 교육의 부족을 꼽을 수 있다. 와카즈노 일본증권경제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일본에서는 여전히 주식은 도박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는 제대로 된 금융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수십 년간 리스크가 없는 저축만 하라고 일본인을 교육시킨 결과 지금 일본인에게는 리스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DNA가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기획취재팀=김선걸 차장(팀장) / 손일선 기자 / 최승진 기자 / 김유태 기자 / 석민수 기자 /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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