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3지구, 3년만에 사업 정상화

파주 운정3지구, 3년만에 사업 정상화

 

국토부, 실시계획 승인
8월부터 보상금 3조 풀려

 

그동안 보상 지연 등으로 많은 갈등을 겪었던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신도시 사업이 정상화된다.

국토해양부는 파주 운정3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 중단됐던 파주 운정3지구 개발사업이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파주운정 3지구는 2008년 말 개발계획이 승인됐으나 2010년 LH의 사업구조조정 대상에 올라 보상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실시계획 승인을 계기로 LH는 이번주 내 토지보상계획 공고를 하고 감정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중 3조원대의 보상에 나설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당초보다 3년가량 늦어진 2015년 상반기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시계획에 따르면 전체 공동주택(3만4845가구)의 80%인 2만7606가구를 중소형인 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했다.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회를 늘리기 위한 조치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미 개발된 파주 운정·교하지구의 도시축과 연결하고 인근 심학산 황룡산 장명산 등과 연계 개발해 친환경 생태도시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청룡두천 수변공원 26만㎡와 체육공원 16만㎡가 어우러진 총연장 4.5㎞의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한다.

파주출판단지와 연계한 문화체험거리(커뮤니티 도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로폭 4차선에 총 연장 5.9㎞에 이르는 커뮤니티 도로 주변에는 도서관 동사무소 등 공공시설과 상업시설, 체육공원 및 수변공원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의선 복선전철, 자유로, 제2자유로, 통일로 등을 이용해 서울 도심(25㎞)까지 차로 40~5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