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국내최대 카지노` 한국형 복합리조트

영종도에 `국내최대 카지노` 한국형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2017년 개장…카지노매출 2천억 기대

기사입력 2013.10.22 17:23:41 | 최종수정 2013.10.22 19:11:45

 

 

◆ Welcome To Korea 4부 / MICE 관광 수출시대 ◆

 

 

영종도에 들어서는 파라다이스 시티 조감도.

 

마이스 모델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게 관광 선진국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모델이다. 이 호텔이 문을 연 것은 2010년. 개장 3년 만에 싱가포르 관광업 전체 매출이 41% 가까이 급증했고 직간접으로 창출된 일자리만 3만5000개에 달한다.

하지만 한국형은 아니다. 한국형 마이스 모델, K-MICE의 전형(prototype)은 파라다이스그룹이 영종도에 짓고 있는 `파라다이스 시티`다. 아예 명칭도 한국형(K) 복합리조트(IRㆍIntegrated Resort)라는 `K-IR`로 쓰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1조9000억원을 투자해 만드는 파라다이스 시티의 개장 예정일은 2017년. 카지노 관련 인허가 절차가 끝나는 대로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간다.

규모만 따져도 매머드급이다. 개발 용지의 총면적은 33만6000㎡. 무려 축구장 47개 크기다.

2017년 개장 예정인 1단계 사업은 20만3000㎡ 규모다.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은 물론 특1급 호텔(700실)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1만1190㎡(테이블 130대ㆍ슬롯머신 379대), 전시관, 엔터테인먼트 시설, 한류 공연장, 쇼핑시설 등을 아우른다. 위치도 최상이다. 인천공항에서 직선거리로 단 1.1㎞. 걸어서 10분 거리다. 모노레일로는 세 정거장 떨어져 있고,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K-리조트를 통해 76만명이 넘는 고용창출 효과와 6조3700억원에 달하는 생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에 걸맞게 한류 콘텐츠 시설도 빠지지 않는다. 쉽게 말해 K-Wave라 불리는 한류 바람을 모두 체험할 수 있게 꾸며진다. K팝 공연을 위한 공연장은 기본. 여기에 K팝 스타가 돼 보는 체험관도 들어선다.

의료관광 한류를 주도할 `K-클리닉` 시설은 물론, K-푸드(Food) K-예술(Art) 같은 전통관을 통해 김치 만들기나 도자기 굽기 등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K-뷰티(Beauty) 서비스도 접목해 다양한 토종 화장품을 체험하는 체류형 프로그램도 만든다는 구상이다.

한형민 파라다이스그룹 상무는 "한류 콘텐츠 수익이 점차 늘어가겠지만, 초기에는 파라다이스 시티도 마리나베이샌즈 모델처럼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만 총매출의 70~75%를 채울 계획"이라며 "파라다이스 시티가 문을 여는 2017년 첫해에만 카지노 매출로 2200억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레저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