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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준비+기회

컨벤션관광 2건만 유치해도 경차 1만대 수출 맞먹어 본문

일간지 신문자료 /Welcome To Korea - 매일경제

컨벤션관광 2건만 유치해도 경차 1만대 수출 맞먹어

네잎클로버♡행운 2013. 10. 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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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관광 2건만 유치해도 경차 1만대 수출 맞먹어

한국 MICE 年20% 성장해 세계5위 됐지만 카지노·의료 키우지 못해 아슬아슬

기사입력 2013.10.24 17:08:58 | 최종수정 2013.10.24 19:12:27

 

 

◆ Welcome To Korea / 4부 MICE 관광 수출시대 (下) ◆

 

 

복합리조트 시작한 한국 파라다이스그룹이 1조9000억원을 투자해 영종도에 짓고 있는 한국형

복합리조트인 K-IR.                                                                                                   

 

`이치고이치에(一期一會)`

일본 후지모토 유지(藤本祐司) 국토교통대신 정무관(차관급)이 2011년 향후 관광정책을 `마이스(MICEㆍ기업회의 Meeting, 포상관광 Incentive, 컨벤션 Convention, 전시회 Exhibition)`에 올인하겠다고 밝히면서 내뱉었던 의미심장한 말이다.

전 세계 관광시장이 `마이스 대전`으로 포연이 자욱하다. 시장 지형도도 급변하고 있다. 중심축은 미국 유럽 중심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기울었다. 관건은 아시아 시장의 패권이다. 한ㆍ중ㆍ일 3국의 총성 없는 마이스 전쟁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1차 판정승을 거둔 곳은 단연 한국이다. 무려 20%가 넘는 발군의 성장세를 보이며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 국제회의 1인 2496달러 지출

이달 대구에서 막을 내린 대구 세계에너지총회(WEC Daegu 2013). 전 세계 100여 개국 5000여 명의 에너지 관련 담당들이 대구에 모인 올 한 해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이스 관련 회의였다. 무형의 국가 브랜드 제고 효과나 대구라는 지역 홍보 효과를 뺀 경제 파급 효과를 단순 계산해도 100억원대에 달한다.

마이스는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 `비즈니스 여행`을 말한다. 서울 코엑스나 부산 벡스코 같은 곳에서 열리는 자동차 전시회나 국제회의를 떠올리면 된다.

 

 

카지노 대박 싱가포르 리조트월드센토사와 함께 재작년 "59억달러" 잭팟을 터뜨린 싱가포르

마리나샌즈베이. <매경DB>                                                                                    

 

관광 전문가들은 MICE를 `관광 콘텐츠 부문의 욘사마`라 부른다. 대한민국의 국내총생산(GDP) 0.1%를 끌어올렸다는 `욘사마`만큼이나 그 파급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단 MICE 관광객 씀씀이는 일반 여행객의 1.63배를 넘어선다.

통상 숙소와 회의 참가비를 해당 기업이나 단체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결국, 참가자는 남는 시간에 자기 돈까지 포함한 여윳돈을 추가로 쓰고 간다. 한ㆍ중ㆍ일 3국이 마이스에 목을 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밝힌 작년 초 기준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1인당 직접 지출은 평균 2496달러에 달한다. 마이스 관광객 4명만 끌어와도 1000㏄ 경차 한 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내국인들의 마이스 관련 씀씀이는 한 술 더 뜬다. 1인당 직접 지출이 무려 86만5662원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2017년에 예정된 국제토질기반공학회. 이 하나가 직접 수익 `60억원`짜리 알짜 행사가 되는 것이다.

 

 

취업 유발 효과도 높다. 외국인 관광객 지출 10억원당 22.9명이니, 제조업(12.1명)의 2배에 달한다. 돈 되는 마이스 산업, 아시아 패권을 선점한 쪽은 한국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제협회연합(UIA)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국제회의 순위에서 한국은 5위에 랭크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작년에 열린 총 1만498건의 국제회의 중 한국이 유치한 건수는 563건이다.

점유율은 5.6%에 불과하지만, 전년 대비 개최 건수나 점유율 면에서 모두 20% 이상 상승하는 괴력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가 952건으로 전년도에 이어 세계 1위를 수성하고 있고, 일본이 731건으로 2위, 미국이 658건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 GDP 대비 비중 아직 낮아

전 세계 5위의 `국제회의 강국`이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마이스 분야는 국제회의만 있는 게 아니다. 황금 외화를 낳는 거위로 불리는 카지노와 함께 인센티브, 기업회의, 컨벤션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국가 전체의 GDP에서 마이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하위권이다.

한국관광공사가가 집계한 GDP 관련 마이스 산업 비중은 약 0.8% 정도다.

미국 2%, 영국 1.6%, 싱가포르 1.9%, 캐나다 2.2%, 호주 2.5%에 비해 그 비중이 눈에 띄게 낮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종호 연구원은 "전시회의 해외 참관객 비중이 2%에 머물고 있어 산업의 외화 가득능력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전방산업인 관광산업과 MICE 산업의 연계가 미흡하고 MICE 선진국과 달리 MICE 관광객의 지출이 숙박비와 등록비에 집중된 것도 아킬레스건"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민감한 산업 분야인 카지노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있어 아시아 마이스 패권 경쟁에서 밀려날지 모른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김철원 경희대 컨벤션학과 교수는 "일반 관광객을 받아 관광산업을 성장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마이스, 의료관광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군을 키워야 관광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ㆍ레저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