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성공을 향한 초보자 필독/사회적 이슈 (97)
행운=준비+기회
취업난에 中청년들 ‘전업자녀’ 계약… 부모집 얹혀살며 ‘월급’ 받고 집안일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 입력 2023-06-23 03:00업데이트 2023-06-23 04:59 20.8% 최악 실업률에 취업 포기 대학 졸업 후 고향 부모집 내려가 “알바 사장님이 부모로 바뀐 것뿐” 캥거루족과 달리 주변 눈치 안 봐 중국 상하이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구직에 실패해 고향 산시성으로 돌아온 A 씨(25)는 부모와 함께 살며 최근 ‘전업자녀’(취안즈얼뉘·全職兒女) 계약서를 작성했다. A 씨의 아버지는 중학교 교사이고, 어머니는 옷가게를 하고 있다. 계약서에 따르면 A 씨는 평일 오전 6시에 일어나 출근하는 부모를 위해 아침을 짓고 청소, 빨래 같은 집안일을 하는 조건으로 한 달에 4000위안(약 72만 원)을 받기..
[Biz&Cinema] 누가 맥도널드의 ‘진짜 창업자’일까 [WEEKLY BIZ] 프랜차이즈의 본질을 묻는 영화 ‘파운더’(2016년) 신현호 경제칼럼니스트 / 입력 2023.06.15. 15:00업데이트 2023.06.15. 16:48 1986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빅맥 지수’를 만들었다. 주요국에서 공통적으로 파는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가격을 통해 구매력과 통화 가치를 비교하기 시작한 것이다. 1996년에는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만이 맥도널드가 진출한 나라끼리는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는 ‘골든 아치(맥도널드 로고) 이론’을 제시했다. 맥도널드 매장이 있는 나라들은 상호 교역으로 번영을 이룬 사이라서 무력 충돌을 억제한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지난 세기에 맥도널드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친구는 건물주, 난 일용직"…60대부터 소득차 확 커져 류영욱 기자 ryu.youngwook@mk.co.kr / 입력 : 2023-06-14 17:28:11 올해로 12년째 서울에서 택시를 몰고 있는 장 모씨(66)는 몇 년째 친구들과 연락이 뜸하다.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해제된 뒤 월 수입은 조금 늘었지만 매달 200만원 남짓 버는 돈으로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노후를 즐기는 동년배들과 어울리기에 빠듯하기 때문이다. 장씨는 "공인중개사 같은 자격증이 있거나 임대소득이 있는 친구들은 이미 노후 준비가 끝났지만 나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수준이라 만남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퇴직 등으로 근로소득이 급격히 줄어드는 고령층일수록 비슷한 연령대와 빈부격차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
IMF 부총재 경고 “AI는 산업혁명만큼 노동시장에 대혼란” 임경업 기자 / 파리=정철환 특파원 / 입력 2023.06.07. 03:09업데이트 2023.06.07. 06:14 인공지능(AI)이 과거 산업혁명만큼 인류 사회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챗GPT 같은 AI의 확산으로 수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만큼 각국 정부는 물론 국제기구가 나서서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제1 부총재는 5일(현지 시각) 영국 글라스고 대학교에서 열린 애덤 스미스 탄생 300주년 공식 축하 주간 기조 강의에서 “AI는 애덤 스미스 시대의 산업혁명만큼이나 파괴적일 수 있다”며 “챗GPT와 같은 AI 혁신이 생산성과 경제 생산량을 높일 수 있지만, 노동 시장에 상당..
美 은행 위기 끝난 줄 알았는데, 다음 진앙은 ‘여기’ 퍼스트리퍼블릭은 매각됐지만… 중소은행 대출 부실 징후 김은정 기자 / 입력 2023.05.03. 03:00업데이트 2023.05.03. 07:41 “이걸로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 파산 위기에 몰린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며 일단 금융 불안을 진압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1일(현지 시각)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지 시장은 불안한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한 게리 콘 IBM 부회장은 이날 CNBC에 나와 “위기는 이렇게 쉽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뭔가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리 콘처럼 많은 시장 전문가들이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을 다음 위기 진앙..
한국인 건강 수명 73.1세… 우리의 노년은 건강해지고 있다[정희원의 늙기의 기술]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 입력 2023.04.26. 03:00업데이트 2023.04.26. 07:38 전 세계의 고령화와 함께 노인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를 놓고 여기저기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요즈음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큰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은퇴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상향하는 것과 관련된 법안을 둘러싸고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한 프랑스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초연금,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중교통무임승차 등 다양한 복지제도가 현재 65세를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다.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사회 구조의 변화에 따라 기준 연령이 조정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금기시될 정도..
지하철 2·3호선에서 7·9호선으로… 공연장 노선도가 달라진다 김성현 기자 / 입력 2023.04.19. 03:01업데이트 2023.04.19. 10:54 [김성현의 컬처 맵] 마곡·부천·인천에 속속 들어서며 수도권 서남부 ‘공연 역세권’ 탄생 지금까지는 서울에서 공연장을 가려면 주로 지하철 3호선(예술의전당)이나 2호선(롯데콘서트홀)을 타야 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서남부에 잇따라 공연장이 들어서면서 ‘지하철 노선도’가 달라지고 있다. 마곡 LG아트센터(지하철 9호선), 부천아트센터(7호선) 등이 대표적이다. 2026년에는 여의도공원(지하철 5·9호선)에도 제2세종문화회관을 착공할 예정이다. 과연 수도권 서남부는 새로운 ‘공연 역세권’으로 부상할 수 있을까. 선두 주자는 단연 서울 마곡의 LG아트센터..
돈으로 행복 살 수 있다…단, 일정 수준까지만 유승호 기자기자 / 입력2023.04.03 18:03 수정2023.04.04 00:30 지면A29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돈과 행복의 한계효용 체감 법칙 韓 소득 32위, 행복도 57위 수입 늘수록 행복도 커지지만 일정한 소득 수준 넘어서면 상관관계 느끼기 어려워져 가족 죽거나 우울증 앓는 등 돈으로 해결 못하는 불행 존재 당신은 행복합니까. 이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답할 사람은 얼마나 될까.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가 지난달 ‘2023 세계행복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나온 한국인의 주관적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5.95점으로 조사 대상 137개국 중 57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선 35위로 뒤에서 네 번째였다. 경제적 수준과 비..